프리드먼은 최고 100마일(161km)을 던지는 도미니칸 몬타스에 대해 “우리가 조사한 바로는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패스트볼(빠른공)-슬라이더 콤보가 가장 좋은 투수”라고 극찬했다.
프리드먼 입맛에 맞는 ‘유스무브먼트’ 中
‘6피트2인치(188cm)-185파운드(84kg)’의 당당한 체구를 자랑하는 몬타스는 컷패스트볼(커터)과 체인지업도 던지지만 합계 5% 미만인 전형적인 투-피치 유형이어서 불펜이나 마무리투수에 적합하다.
그러나 프리드먼은 그를 선발투수로 보고 영입했다고 못 박았다. 프리드먼은 “내년 몬타스를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키울 생각”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선발이 정 안 된다는 결론이 설 때 우완 셋업맨으로 돌려도 늦지 않다는 심산이다.
어떤 식이든 몬타스는 2016시즌 다저스 마운드에 힘을 실어줄 기대주임에는 틀림없다. 뜻대로만 되면 프리드먼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시즌 중반 이후 기존의 2~3선발급을 위협할 영건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배제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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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시간) 신체검사 이상으로 우완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4)와 계약에 제동이 걸렸어도 다저스가 크게 당황하지 않는 결정적 배경이다.
다저스는 몸에 이상이 발견된 이와쿠마와 계약조건 조정을 통해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이미 마음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트레이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크 오도리지(25·레이스) 또는 맷 무어(26·레이스)를 눈독 들이는 정황이 포착됐다.
누가 되든 그레인키만큼 강력한 에이스급은 없다. 한 템포 쉬어간다는 자세로 ‘고비용고효율’이 아닌 ‘저비용고효율’의 물량공세로 한 시즌을 버틸 수 있다는 판단인데 그도 그럴 것이 다저스 마이너리그에는 이보다 더 든든할 수 없는 보험들이 여러 개나 놓여 있어서다.
거물급 루키들에 필요한 시간은 ‘1년’
선발과 구원이 모두 가능한 몬타스는 물론 당장 내년 멕시코 좌완특급 훌리오 유리아스(19)와 국제선수 역대 최다 보너스 2위(1600만달러)에 빛나는 쿠바용병 야디에르 알바레스(19)의 본격 등장이 예고돼 있다. 유리아스는 이미 더블A까지 치고 올라왔고 큰돈을 들인 알바레스도 미국무대 합류를 앞뒀다.
뿐만 아니라 ‘호세 데 레온(23), 그랜트 홈스(19), 월커 벌러(21), 크리스 앤더슨(23), 재럴 카튼(23), 체이스 데 종(21)’ 등의 투수 유망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이제 1년 내외의 시간을 두고 빅리그 데뷔를 다툴 일만 남았다.
2015년 가을야구가 또 실패한 뒤 한때 다저스 내부적으로는 1년간의 리빌딩 시간을 갖는 게 어떻겠냐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론은 시간이 아깝고 커쇼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계속 도전하자는 쪽으로 모아졌지만 어떤 의미에서 그들에게 2016년은 한번쯤 뒤를 돌아보는 타이밍일지 모른다.
프리드먼은 별 소득 없이 윈터미팅을 마치던 순간 온갖 비난 속에서도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미래를 밝힐 유망주들을 지켰다는 데 만족한다”고 했다.
몬타스가 제3의 구질을 확실히 연마해 부상에서 돌아올 류현진(28·다저스) 등을 위협할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하는 날 프리드먼 마법은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여기에 하나둘씩 속속 등장할 특급 유망주들의 기량에 비난은 금세 칭찬으로 바뀔 수 있다.
몬타스와 같이 넘어온 피지컬(신체·운동능력)이 압권인 외야수 트레이스 탐슨(24)도 주목해볼 전략적 인물이다. 북미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플래쉬 브라더스(스테판 커리, 클레이 탐슨)’의 한 축인 클레이 탐슨(25)의 동생인 트레이스 탐슨의 보강으로 ‘뜨거운 감자’ 야시엘 푸이그(25·다저스)를 트레이드할 발판을 마련했다.
푸이그 카드라는 결정적일 때 써먹을 한방을 프리드먼은 끝까지 감춰놓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월 19살 쿠바 외야 유망주 유스니엘 디아스를 100% 사치세 포함 총액 3100만달러(약 366억원)에 영입해놓은 사전조치도 여차하면 푸이그를 내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레인키를 뺏기고 비난받는 프리드먼이지만 그는 이미 세 네 수 앞을 내다보며 묵묵히 계획을 실현시켜나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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