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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헤이수스의 호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 최하위 키움은 최근 6연승 및 홈 5연승을 기록했다. 꼴찌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였다.
헤이수스의 눈부신 호투가 빛났다. 헤이수스는 6이닝동안 삼진 8개를 빼앗으며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투구수는 겨우 91개였다.
헤이수스는 1회초 1사 1, 3루, 4회초 무사 2루 정도를 제외하고 큰 위기 없이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승리투수되면서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에 도달,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키움 타선도 초반에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줘 헤이수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키움은 1회말 이주형의 볼넷과 로니 도슨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김혜성의 2루수 땅볼, 송성문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냈다.
3회초에는 이주형이 좌익수 쪽 2루타로 찬스를 만들자 김혜성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이주형을 홈에 불렀다. 이어 김혜성이 곧바로 2루를 훔쳤고 송성문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LG는 헤이수스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7회초 찬스를 만지했다. 문보경의 2루타와 대타 문성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데 이어 구본혁의 기습번트 내야 안타를 더해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티지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데 이어 홍창기와 신민재도 유격수 직선타,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은 7회초 1사 후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좌완 김성민이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견인했다. 마무리 조상우도 9회에 올라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올 시즌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은 3회말 도루를 성공해 KBO리그 역대 8번째 7시즌 연속 20도루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