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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준호가 김우종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의 회삿돈 횡령 및 도주로 회사가 폐업에 이르른 것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김준호는 25일 A4 용지 14장 분량의 공식입장을 내 소속사 폐업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소속사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고 회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어떤 개인돈도 투자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에 자신의 뜻을 담은 내용이었다. 김준호는 회사 법인 통장 입출금 거래 내역이 담긴 사진과 함께 코코엔터테인먼트 및 김 대표이사가 운영했던 세 개의 외식업체 자금 흐름을 세세하게 밝히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달 말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이 발표되자 일부 주주들이 폐업 발표가 허위라고 반박하고 김준호에 책임을 묻는 일 등이 벌어진 일에 대한 해명이다. 김준호는 김 대표이사의 횡령, 배임 금액이 총 36억 원에 이른다고 했다. 여기에서 연기자 출연료 정산에 필요한 4억 원을 개인 돈을 들여 해결했다고도 했다.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경영 악화에는 김 대표이사가 벌인 외식 사업이 큰 영양을 미쳤다는 폭로도 했다.
김준호는 “내가 부족한 부분이 많아 생긴 부분들을 비롯해 모두 감내해야 하는 일 정도는 책임지려 한다”며 “그런데 김 대표이사의 부실경영과 배임 횡령으로 인해 어쩌면 내 인생의 또 한 번 위기를 느낀다. 자부심도 느꼈고 선후배님들에게 박수도 때로는 조언도 받아가며 함께 동고동락했던 코코엔터테인먼트 회생에 대한 부분은 그 누구보다 내가 더 간절할 것”이라며 속상해했다.
또 “회사에 투자를 하시고 주주로 참여하신 모든 분에게 죄송한 마음 나 또한 크다”며 “내가 경영에 참여하지 아니했다고 제 책임은 없다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나 또한 피해자이고 주주여러분도 피해자이고 이를 지켜보는 대중들에게도 미안한 마음 금할 길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 사건으로 인해 모든 사람의 꿈이 짓밟혔다는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진정을 다해 노력할 것이고 사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저에 대한 불신보다는 믿음으로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부탁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