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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최호성, 매경오픈 첫 날 공동선두 도약

이석무 기자I 2014.05.08 19:15:54
최호성이 매경오픈 첫 날 7번 홀에서 드라이버를 잡고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호성(41)과 김승혁(28), 이경훈(23·CJ오쇼핑)이 제3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1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호성은 8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남서울컨트리클럽(파72. 69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낸 김승혁,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한 이경훈과 함께 4언더파 68타 공동 선두를 달렸다.

최호성은 지난해 일본투어와 원아시아투어가 공동주관한 인도네시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백전노장.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호성은 경기 후 “보기 없는 경기를 하다가 마지막 홀(18번홀)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해 아쉽지만 그래도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고 생각한다. 이 곳 남서울골프장은 그린에서의 경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린적중률을 높여 퍼트하기 좋은 위치에 공을 올려놓는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2013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공동 2위를 기록하며 KPGA 코리안투어 상금순위 29위에 오른 김승혁과, 2012년 일본투어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경훈도 선전했다.

김승혁은 “미스 샷도 있었지만 리커버리가 좋았다. 첫 날이기 때문에 욕심부리지 않고 하나씩 풀어나간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남은 라운드도 찬스는 살리되 무리하지 않는 경기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훈은 “오늘 바람이 좀 불었지만 지난 주 바람이 무척 심한 일본 대회를 마치고 와서 그런지 바람에 대한 적응이 되었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는데 올해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고 전했다.

2013 KPGA 명출상(신인왕) 수상자 송영한(23·신한금융그룹)이 선두에 1타 뒤진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주 일본투어 더 크라운스 우승자 김형성(34·현대자동차)이 2언더파 70타로 제25회 매경오픈 우승자 석종율(45·캘러웨이), 제27회 매경오픈 우승자 황인춘(40.야먀하),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박일환(22.JDX멀티스포츠)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26회 매경오픈과 제30회 매경오픈 우승자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동촌 제56회KPGA 선수권 우승자 김형태(37), 2013년 유러피언투어 한다 퍼스 인터내셔널 우승자 정연진(24) 등과 1언더파 71타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매경오픈 최초의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전년도 우승자 류현우(33)는 1타를 잃고 1오버파 73타 공동 53위에 머물러 타이틀 방어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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