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전 전승을 달린 현대건설(승점 26)은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2위 흥국생명(7승 2패·승점 20)은 이번 시즌 유일한 패배 상대에 설욕하지 못하며 격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는 블로킹 득점 2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무려 32점(공격성공률 70.73%가)을 폭발했다. 양효진은 블로킹득점 4개를 포함해 10점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0점)와 김연경(16점)이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는 11득점을 올린 야스민에 힘입어 현대건설이 여유롭게 따냈다. 2세트는 시소게임 양상 속에서 흥국생명이 근소한 우세를 보였으나 범실 7개를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25-25 듀스 상황에서 야스민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황민경의 서브 에이스로 길었던 세트를 끝냈다.
기세를 이어 3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이 웃었다. 11-11 동점에서 야스민, 양효진, 고예림, 정지윤이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고 현대건설에 끝까지 추격의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한편 대전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18 26-24 26-24)으로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7승2패(승점 22)로 선두를 지키며 2위 현대캐피탈(5승4패·승점 16)과의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렸다. 삼성화재(2승 7패·승점 7)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득점(14-8)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주포인 링컨 윌리엄스(14점)와 정지석(11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곽승석은 국내 12호 서브득점 200개를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14점)를 앞세워 2, 3세트 듀스 공방을 펼쳤으나 뒷심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