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 연속 보기 실수로 타이틀 방어 '빨간불'

김인오 기자I 2017.04.20 16:28:55
최진호가 20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1라운드 14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사진=KPGA)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대세’ 최진호(33)가 연속 보기를 범해 힘겨운 추격전을 예고했다.

최진호는 20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1라운드 합계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최진호는 공동 선두 그룹(7언더파 65타)에 5타 뒤진채 첫날 경기를 마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최진호는 시즌 2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 과 ‘제네시스 상금왕’ 을 수상해 국내 남자골프 스타 플레이어로 도약했다.

후반에 나온 연속 보기가 아쉬운 하루였다. 1번홀에서 시작한 최진호는 6번홀(파5)과 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언더파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10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여 상위권으로 올라선 최진호는 12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순위가 하락했다. 13번홀 티샷이 못내 아쉬웠다. 드라이버 샷은 285.9야드를 날아갔다. 하지만 페어웨이 우측에 있는 벙커에 볼이 들어갔고,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 결국 보기를 기록했다.

16번홀(파4)에서 5.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1타를 만회한 최진호는 남은 두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결국 30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군복무를 마치고 첫 투어 대회에 출전한 맹동섭(30)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 이후 8년 가까이 우승이 없는 맹동섭은 “군 복무라는 인생의 큰 숙제를 해결했으니 올해는 다시 정상에 서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성열(31)과 전가람(22), 박성빈(39), 김진성(28) 등 4명의 선수가 7언더파를 적어내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베테랑’ 박성빈은 “전지 훈련 때부터 퍼트가 좋았는데 이번 대회까지 이어져 기쁘다. 남은 3일 동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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