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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솔은 24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전인지(21·하이트진로)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끈기를 보여주면서 우승자 못지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KLPGA 투어의 미래를 책임질 ‘슈퍼루키’로 자리매김 했다.
지한솔의 4월은 실망 그 자체였다. 올해 신인 중 최고 계약금(2억2000만원)을 받고 투어에 첫 발을 내디뎠지만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리 3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거품’ 논란도 일었다.
하지만 5월부터 확 달라졌다. 지난 3일 끝난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하더니 이어진 2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상승세를 탄 지한솔은 국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그러나 상위 32명 명단에도 들지 못했고, 우승 후보로도 거론되지 않은 그저 ‘무명’ 취급을 받았다. 더군다나 첫 경기 상대가 신인왕 경쟁자로 지목된 동갑내기 박결(19·NH투자증권)로 부담감만 가득했다.
뚜껑을 열었더니 달라졌다. 64강전에서 박결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를 따낸 지한솔은 강력한 우승 후보 고진영(20·넵스) 마저 제압하더니 어느새 결승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결과는 준우승. 하지만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었던 절체절명의 순간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전인지를 압박했고, 극적인 승부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투어에 꼭 필요한 ‘우승 경험’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그러나 ‘자신감’이라는 귀한 선물을 받았다. 남은 20여개 대회에서 어떤 극적인 장면으로 팬들을 흥분시킬지 기대되는 지한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