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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송되는 ‘불후의 명곡’(연출 박민정 박형근 신수정 이희성)은 ‘with 김창옥의 토크콘서트’로 꾸며지는 가운데 김창옥의 키워드 토크가 펼쳐진다. 이날 김창옥은 결혼 17년차라는 신동엽에 ‘아내에 호칭을 사용하냐 애칭을 사용하냐’고 묻는다. 신동엽은 “그 동안 ‘자기야’라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얼마 전부터 ‘여왕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질문에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김호영은 “지금 우리가 소스라치게 놀라고 있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준현이 올해로 결혼 10년차라고 밝히며 “저는 그 분의 성함을 부른다. 극존칭을 쓴다”고 말하자, 김창옥은 “’그 분’이라는 말에서 두려움이 많이 느껴진다”고 응수해 웃음을 선사한다.
그런가 하면 원조 잉꼬부부 홍서범은 “’나 정말 잘 살고 있구나’ 했다. 저는 결혼해서 ‘자기야’, ‘여보’라는 말을 해 본 적이 없다”며 “항상 ‘미녀가수’라고 부르고, 조갑경은 가끔 나를 오빠라고 부른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연애 당시 서로를 ‘강아지’, ‘고양이’라는 애칭으로 불렀다는 연상연하 김소현 손준호 부부는 최근 서로를 부르는 반전 호칭을 밝히기도.
이어 신동엽이 “배우자에 대한 애칭이 부부 소통에 중요 포인트가 되나?”라고 묻자, 김창옥은 “한국 남자들은 자기 아내에게 다정하게 하는 걸 쑥스러워하는 거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첫째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걸 못 봤고, 두번째는 ‘남자가 마누라에게 잘해주면 팔불출’이라는 잘못된 언어 테두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창옥은 “여성분들에게는 모국어 좋은 남자가 가정적인 남자로 좋다”며 따뜻하고 친절한 언어습관을 가진 남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김창옥은 홍서범이 조갑경에 대해 ‘미녀가수’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아내에 대해서 어색한 남자가 그 호칭 하나에서 아내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고, 관객들은 홍서범-조갑경 부부에 박수를 보내며 훈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전언이다.
이번 ‘with 김창옥의 토크콘서트’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김창옥의 토크콘서트를 바탕으로 부부, 모자, 모녀 등 다양한 가수들의 감동 무대를 더해 기획됐다. 토크와 음악이 함께하며 다채로운 힐링과 공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김창옥은 주어진 주제에 맞는 솔루션을 건네는가 하면, 시청자 사연에 명쾌한 해답을 전하며 자리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출연 아티스트들은 토크에 맞는 무대로 더욱 농도 짙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KBS2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