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는 2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월드컵 출정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아직 본선 무대를 밟는 23인 명단 포함 확정이 되지 않아 조심스럽다”며 “일단 온두라스, 보스니아와 국내 평가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 최고의 기량을 갖춘 형들과 함께 생활하고 훈련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해나가는 시간으로 삼겠다”며 “뭘 보여주기보다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각 연령별 대표팀에서 머리색을 자주 바꾸는 등 튀는 모습을 종종 보였던 이승우는 자신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의식한 듯 시종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승우는 “아직 월드컵 본선 무대에 관해선 생각하지 않았다”며 “다만 월드컵에선 1차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스웨덴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승우 특유의 당당함을 완전히 잃은 것은 아니었다. 이승우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어떤 점이 늘었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나 자신에 관해 평가하지 않는다. 평가는 외부에서 하는 것”이라고 당차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