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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춘자 KLPGT 대표이사는 5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최근 중계권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중계권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나는 평가위원회에서 빠져 있었고, 심사위원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생각한다. 양질의 방송과 일정 채널에서 일정 시간에 자주 방송되는 것이 팬들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하고, 고정 채널에서 일정하게 노출되는 것에 대한 스폰서의 만족도를 고려해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앞서 KLPGT는 2023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사업을 수행할 KLPGT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을 진행했고, 지난 8월 SBS미디어넷(이하 SBS골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JTBC 디스커버리 측은 더 많은 중계권료를 적어내고 선수 연금 보험 기금도 내겠다고도 제안했는데 탈락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연간 100억원을 내고 선수들의 연금까지 만들겠다는 중계권 업자가 탈락하고, 연간 64억원을 적은 업자가 선정된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참고인 자격으로 나선 김남진 KLPGT 사무총장은 ”프로 스포츠에서 돈이 중요한 건 맞지만 골프 종목은 특성상 조금 다르다. 실질적인 방송 역량, 중계 편성 시간 등이 중요한 요소다. 심사위원 평가에서 (SBS골프가) KLPGA 정규투어뿐만 아니라 2·3부·챔피언스투어까지 하루종일 방송할 수 있는 부분에서 많은 점수를 차지한 걸로 안다“고 밝혔다.
또 JTBC 디스커버리 측이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이사회에서 결정된 이후에 어느 정도 금액을 제시했는지를 알았다. 의사결정하는 동안에는 금액은 몰랐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평가 구조 자체가 특정 업체에 유리하다“며 ”KLPGT는 금액 비중이 35%지만 프로야구는 60%, 대한축구협회는 100%인 것과 비교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사무총장은 ”야구는 중계 제작 방식이 골프와 다르다. 골프는 중장기적으로 협회·투어·선수·골프 산업 발전을 위해 정성적인 부분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강춘자 대표는 “가을에 5~6주 정도는 KLPGA 투어와 LPGA 투어 시간대가 겹쳐서 중계를 할 수 없다. (JTBC 골프는) KPGA 대회도 하고 있다. 스폰서의 만족도라는 건 고정 시간에 고정 채널에서 5시간 중계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해 평가위원들이 그렇게 판단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런 의혹은 (KLPGA 투어) 선수들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고, 강춘자 대표는 ”발전 기금, 연금 등 궁금증에 대해 오는 12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선수들에게 설명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나는 공정함, 투명함을 위해 평가위원에서 빠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야 간사님께서 의논하셔서 종합감사 때 다시 증인으로 출석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JTBC 디스커버리 측이 KLPGA 중계권 계약 중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에 대해서는 재판부가 기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