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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에이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20일 지아의 탈퇴를 발표하며 “다른 미쓰에이 멤버들은 당분간 개별적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내 미쓰에이의 그룹 활동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관건은 미쓰에이가 다시 그룹 활동을 할지, 그룹으로 나온다면 남은 3명이서 팀을 꾸릴지 새 멤버를 영입할지이다.
아이돌 그룹에서 멤버의 탈퇴는 언제든 있을 수 있는 일이기는 하다. 그러나 4인조 그룹에서 1명은 비중으로 따지면 25%다. 한 명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미쓰에이는 데뷔곡 ‘배드 걸 굿 걸’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후 발매된 앨범으로도 방송사 음악 순위프로그램 1위 자리에 수차례 올랐을 만큼 걸그룹으로서 정상급 입지를 유지했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미쓰에이라는 그룹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같은 소속사 선배 걸그룹인 원더걸스의 변신이 미쓰에이의 향후 행보에 힌트가 될 수 있을 듯하다. 원더걸스는 2007년 데뷔 이후 5개월여 만에 멤버 현아가 건강상의 이유로 탈퇴하고 유빈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2010년에는 선미가 학업을 이유로 팀을 이탈했고 혜림이 새 멤버로 합류하며 5인 체제가 유지됐다.
리더였던 선예의 결혼과 출산, 막내 소희의 타 기획사 이적 이후에는 지난해 선미가 다시 합류하며 밴드로 변신을 했다. 3인으로는 활동한 적이 없다. 댄스 걸그룹이라는 데뷔 초기부터의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는 5인조로 그룹의 정체성을 지켰다. 밴드로 변신하고서야 4인조로 변화를 줬다.
원더걸스의 이 같은 흐름을 감안한다면 미쓰에이에 새 멤버가 영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더구나 미쓰에이에서 지아는 래퍼였다. 원더걸스에서 첫 탈퇴한 현아 역시 래퍼였고 그 자리에 대신 투입된 유빈 역시 랩을 담당했다. 미쓰에이 멤버들이 각자 다재다능해서 모두 랩을 소화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멤버 중 래퍼가 포함돼 있어 이를 담당하는 것과 완성도에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JYP엔터테인먼트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기획사 중 하나로 연습생도 많다.
미쓰에이가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완전체를 선보일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두 중국인 멤버 중 지아는 탈퇴를 결정했고 페이만 재계약을 한 상황이다. 한국인 멤버인 수지와 민은 내년이 재계약 시점이다. 수지, 민과 소속사의 관계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성사를 장담할 수 없는 게 계약이다. 성급히 체제를 정비해 새 모습을 선보였다가 내년에 재계약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멤버들 중에서 누구라도 계약이 틀어지면 또 다시 정비 기간을 가져야 한다. 팬들에게도 혼란을 줄 우려가 있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지아의 탈퇴를 발표하며 미쓰에이의 올해 그룹 활동 계획이 잡혀있지 않다는 것을 알린 것도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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