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리 감독은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도전을 두려워했다면 지금까지 어떠한 업적도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선수들은 월드컵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선수들에 대한 높은 기대감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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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리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 명장이다. 당시 브라질에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호나우두와 전설적인 미드필더 히바우두, ‘프리킥의 달인’ 호베르투 카롤로스를 비롯해 호나우지뉴, 카카 등 슈퍼스타들이 포진돼 있었지만, 이들 슈퍼스타들의 힘을 한 데 모은 이는 역시 스콜라리 감독이었다. 그의 탁월한 지도력이 없었다면 브라질의 5번째 우승은 어려웠을 수도 있었다.
스콜라리 감독은 오는 7월 자국 브라질에서 다시 한 번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물론 브라질의 통산 6번째 우승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올해 브라질은 비교적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베테랑 선수의 부재다.
8일 스콜라리 감독이 공개한 23명의 최종명단에는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 다비드 루이스(첼시), 오스카(첼시), 헐크(제니트), 조(아틀레티쿠 미네이루), 프레드(플루미넨세), 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맹), 막스웰(파리 생제르맹), 다니엘 알베스(FC바르셀로나) 등이 포함됐다.
출전이 유력했던 ‘베테랑’ 카카(AC밀란)와 호비뉴(AC밀란), 호나우지뉴(아틀레티쿠 미네이루)는 제외됐다. 이번 대표팀은 지난 1950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경험이 가장 적은 선수들로 꾸려졌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선수들을 데리고 우승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는 일각의 비아냥에 대해 스콜라리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의 풍부한 유럽 경험을 들어 단순히 월드컵 출전 경험이 적은 것은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펠레와 지코 등 브라질 축구의 전설들은 스콜라리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펠레는 베테랑들이 대거 빠졌다고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스콜라리 감독의 최종 엔트리에는 대체로 만족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네이마르의 역할이 클 것(It is a big responsibility for Neymar)”이라며 “결국에는 브라질이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설적인 백인 축구스타 지코도 브라질의 최소 결승행을 내다봐 스콜라리 감독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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