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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아 유족, 장례 진행…빈소 마련

양승준 기자I 2011.05.16 22:05:53

병원 "유족분들이 병원 입장 받아들여"
5일장으로 진행

▲ 고(故) 박주아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탤런트 박주아의 사망 원인으로 의료 사고를 주장했던 유족 측이 병원의 '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사망'이란 입장을 결국 받아들였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홍보실 관계자에 따르면 유족 측은 16일 오후 8시 40분께 고인의 시신을 중환자실에서 영안실로 옮기는 데 동의했다. 동시에 고인의 빈소도 장례식장 특2호에 준비하고 장례절차도 밟았다. 박주아 사망 17여시간 만에 장례절차를 밟은 것이다.

유족은 이날 오전 3시55분께 박주아가 신우암 수술 후 회복 중 사망하자 병원의 의료 사고를 주장하며 병원의 정확한 해명이 있을 때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고 병원에 맞서왔다.

세브란스병원 홍보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9시 30분께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유족분들이 병원 측의 입장을 받아들이시고 장례를 진행하기로 하셨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앞서 "고인이 생전에 신장뿐 아니라 다른 장기 상태도 안 좋았았고 당뇨병도 앓아 수술 후 회복이 안 돼 숨진 것"이라고 사인을 설명한 바 있다. 병원이 내놓은 사인은 수술 후유증인 다발성 장기부전이다.

한편 고인의 장례는 5일장으로 진행된다. 발인은 20일.

박주아는 최근 MBC 드라마 '남자를 믿었네'까지 출연하며 지난 1962년 연예계 입문 후 꾸준히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 활동을 해왔다. 향년 6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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