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MLB 보고있나' 김혜성, 연장 끝내기 홈런...키움 7연승 견인

이석무 기자I 2024.04.07 19:50:50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한화이글스 대 키움히어로즈 경기. 키움 김혜성이 연장 11회말 무사에 끝내기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시즌 전 최하위 후보로 거론됐던 키움히어로즈가 한화이글스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김혜성의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시즌 개막 후 4연패 늪에 빠졌던 키움은 이후 7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 7승 4패로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개막 후 10경기에서 구단 사상 최고 승률인 8승 2패를 기록한 한화는 키움과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먄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치열한 접전 속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키움이었다. 3-3 동점이던 연장 11회말 김혜성이 선두타자로 나와 한 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화 구원투수 이태양을 상대한 김혜성은 풀카운트에서 6구째 직구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김혜성의 시즌 4호 홈런으로 KBO리그 데뷔 후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올 시즌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은 0-1로 뒤진 1회말 우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끝내기 홈런까지 책임지면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 포함, 올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367 4홈런 13타점 6도루를 기록 중이다.

키움은 1-3으로 뒤진 7회말 송성문이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홈런 3방으로 팀의 4점을 모두 뽑았다.

양 팀 선발투수인 한화 김민우와 키움 김선기는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나름 호투를 펼쳤다. 김민우는 7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3실점만 허용했고, 김선기도 5이닝을 3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승패와는 무관했다.

키움의 1라운드 지명 신인 전준표가 11회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따냈다 반면 끝내기 홈런을 맞은 이태양은 패전을 기록했다.

한화 문현빈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프로 데뷔 후 첫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는 이날 10안타 8볼넷을 얻었지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잔루를 15개나 쏟아냈다. 4번타자 노시환은 6타수 4안타 맹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