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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김혜성의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시즌 개막 후 4연패 늪에 빠졌던 키움은 이후 7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 7승 4패로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개막 후 10경기에서 구단 사상 최고 승률인 8승 2패를 기록한 한화는 키움과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먄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치열한 접전 속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키움이었다. 3-3 동점이던 연장 11회말 김혜성이 선두타자로 나와 한 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화 구원투수 이태양을 상대한 김혜성은 풀카운트에서 6구째 직구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김혜성의 시즌 4호 홈런으로 KBO리그 데뷔 후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올 시즌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은 0-1로 뒤진 1회말 우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끝내기 홈런까지 책임지면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 포함, 올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367 4홈런 13타점 6도루를 기록 중이다.
키움은 1-3으로 뒤진 7회말 송성문이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홈런 3방으로 팀의 4점을 모두 뽑았다.
양 팀 선발투수인 한화 김민우와 키움 김선기는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나름 호투를 펼쳤다. 김민우는 7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3실점만 허용했고, 김선기도 5이닝을 3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승패와는 무관했다.
키움의 1라운드 지명 신인 전준표가 11회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따냈다 반면 끝내기 홈런을 맞은 이태양은 패전을 기록했다.
한화 문현빈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프로 데뷔 후 첫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는 이날 10안타 8볼넷을 얻었지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잔루를 15개나 쏟아냈다. 4번타자 노시환은 6타수 4안타 맹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