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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중감점검]③조희봉·차학연·허성태, 숨은 공신

김윤지 기자I 2017.04.22 15:45:00
전 팀장 역의 조희봉(사진=스튜디오드래곤)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OCN 주말 미니시리즈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이 웰메이드 수사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8회 만에 시청률 5%를 넘겼다. 반환점을 돌면서 본격적인 ‘떡밥’ 회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탄탄한 대본과 배우들의 호연 등 성공 요인은 여러 가지다. 특히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조연들의 힘이 크다. ‘터널’을 함께 이끄는 숨은 공신을 살펴봤다.

◇조희봉, 팀장이 곧 막내

“선배님, 같이 가요~.” 전성식(조희봉 분) 강력1팀 팀장은 순경으로 시작한 30년 차 베테랑 형사다. 경찰 생활을 처음 시작할 당시 사수였던 박광호(최진혁 분)는 그에게 존경하는 인물이었다. 죽을 줄 알았던 박광호가 팀 막내로 돌아왔다. 결국 그의 정체를 눈치 채고 있는 힘껏 그를 돕는다. 겉으로 보기엔 나이가 훨씬 많은 전 팀장을 “막내”로 부르며 종종 구박하는 박광호지만, 실은 가장 의지하는 인물이다.

88년생 박광호 역의 차학연(사진=OCN)
◇차학연, 정체를 밝혀라

1986년에서 2017년으로 시간이동한 박광호는 차에 치일 뻔 한다. 운전자는 그와 이름, 직업이 동일한 1988년생 박광호(차학연 분)다. 화양대 지구대에서 근무하다 화양서로 발령 받은 3년 차 경장이다. 박광호는 급한 대로 88년생 박광호의 신분을 빌려 쓰지만, 알면 알수록 수상하다. 박광호 역시 어떤 ‘사건’을 쫓고 있었던 것. 결국 사망한 채로 발견된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그 자신도 허망하게 사망한, 알고 보면 안타까운 인물이다.

◇등장만으로 오싹, 허성태

정호영(허성태 분)은 현재 가장 유력한 진범 후보다. 연쇄살인범인 그는 김선재에게 드러나지 않은 추가 범행이 있음을 고백한 후 탈주했다. 그는 과거 박광호에게도 용의자로 붙잡힌 적 있다. 지난 8회에선 과거 흥미로 죽인 개를 묻은 집에 다시 방문하고, 밤늦은 시골길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는 등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줬다. 강렬한 포스와 눈빛으로 매회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호영 역의 허성태(사진=‘터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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