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 청소년 '자흐라', K리그 올스타전 특별한 시축

이석무 기자I 2015.07.17 17:34:49
K리그 올스타전 시축에 나서는 자흐라(왼쪽에서 세번째)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올스타전에 한 소녀가 특별한 시축을 펼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 경기에 앞서 선일 중학교 1학년 ‘자흐라(여.15)’ 학생의 특별한 시축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주민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안산에서 거주하고 있는 ‘제프리 자흐라 바툴’은 두 명의 남동생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남다르고 모범적인 학교생활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을 사며, 중학교에 입학해서도 다방면에 성실하게 생활을 하고 있는 이주배경 청소년이다.

‘자흐라’ 학생의 이번 올스타전 시축은 대표적인 다문화 도시로 손꼽히는 안산에서의 2015 K리그 올스타전에서 ‘화합’과 ‘존중’의 스포츠 기본정신을 통해 축제의 장을 위한 상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제종길 안산시장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올스타전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한편 경기 당일 다문화 학생들과 장애학생들을 위한 양 팀 선수들의 특별한 사회공헌활동도 예정돼있다.

이번 올스타전은 재미를 위한 화려한 볼거리 뿐 만 아니라 안산 와스타디움 현장을 찾은 안산시민들과 축구팬이 한자리에 모여 축구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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