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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연기자노종조합(이하 한연노)이 23일 숨진 채 발견된 김종학 PD를 애도했다. 한연노는 이날 오후 “평소 한국 드라마 산업 성장에 큰 기여를 했던 故 김종학 감독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연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드라마 외주제작 관행에 대한 실질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분당경찰서 형사팀이 고인의 사인으로 자살에 무게를 싣고 있는 가운데 고인이 생전 SBS 드라마 ‘신의’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와 관련해 힘들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의’는 지난해 종방된 작품으로 고인이 5년 만에 연출선으로 복귀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종방 후 출연료 미지급 사태와 OST 판매 문제로 배임 및 횡령, 사기 등의 혐의를 받아 송사에 휘밀린 상황이었다.
한연노는 “‘신의’는 약 6억4천만원의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지상파 방송3사에서 총 9편의 드라마에서 미지급 사태가 발생했는데 최근 미지급된 MBC ‘아들 녀석들’에 이어 미지급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작품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김준모 사무총장은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작품을 연출해 온 스타 감독이었으나 그 역시도 잘못된 외주제작시스템의 가해자이자 피해자”라며 “방송사에게만 유리한 외주제작 관행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이런 말도 안 되는 비극은 계속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연노는 “정부는 오는 8월1일자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여 ‘표준방송출연계약서’와 ‘표준외주제작계약서’를 제정 고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 고시로 인하여 다시는 고인과 같은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사의 무소불위 불법적 관행이 사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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