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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효진이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 대한 열띤 반응에 화색을 띠었다. 그는 21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 있는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개그콘서트’보다 우리 드라마가 재밌다는 반응이 있더라”라며 “드라마는 입소문이 중요한데 점점 많은 분이 알아봐 주시는 듯하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시청률이 10% 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안보는 분들이 있다면 속상할 정도로 재밌는 작품”이라며 “주변 분들로부터 ‘탁구처럼 어디로 튈지 몰라 흥미롭다’는 평가를 많이 듣고 있다. 보는 분들이 정말 좋아하신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질투의 화신’은 드라마 ‘파스타’를 쓴 서숙향 작가의 작품이다. 전작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공블리’라는 별칭을 얻었던 공효진은 이번에도 통통 튀는 캐릭터를 연기 중이다. 그는 비정규직 기상캐스터 표나리로 출연 중이다. 아나운서를 꿈꾸지만 가진 것이 없어 이루지 못한 인물. 하지만 조금씩 원하는 바를 이뤄가는 밉지 않은 억척스러움이 있다. 까칠한 방송사 기자(조정석 분)와 재벌남(고경표 분)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행운아이기도 하다.
공효진은 “서숙향 작가님은 본인만의 무언가가 있다”라며 “‘파스타’에 이어 또 잘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이 작품을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다”고 말했다. “최근 까칠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경우가 잦았는데 이번에는 ‘공블리’로 돌아가 달라는 서 작가의 부탁이 있었다”고도 했다.
공효진은 자연스러운 연기가 가능한 것에 대해 “예쁘기보다 친근한 면이 있는 게 나만의 매력”이라며 “연기를 위해서라면 ‘노메이크업’도 불사한다. 아침에 자고 일어났는데 화장하고 있으면 이상하다. 털털해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연기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 설명했다.
‘질투의 화신’은 총 24회 중 1/3가량이 전파를 탔다. 공효진과 조정석, 고경표로 이어지는 삼각관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효진은 “이어지는 이야기에 대해 귀띔받았는데 순간 무릎을 탁! 하고 쳤다”라며 “더 화끈해지고 흥미진진한 내용이 이어진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