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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KBS 1TV 새 일일극 '우리집 여자들'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유쾌한 출발을 알렸다.
16일 첫 방송된 '우리집 여자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제이와 정은채였다.
'우리집 여자들'에 '다크 제이'는 없었다. 제이는 지난해 2월 종영한 '프레지던트'에서의 어둡고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깨방정' 연기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애견 때문에 유난을 떠는 '까칠남' 캐릭터도 잘 살렸다. 제이가 맡은 역은 유기농 기업체의 후계자인 이세인. 제멋에 사는 철부지 도련님 캐릭터다.
드라마 속 정은채도 발랄했다. 정은채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취업에 열정을 쏟는 '88만원 세대'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렸다. 정은채가 맡은 역은 취업 준비생 고은님이다.
이 외에 반효정, 김영옥, 김성겸, 김병세 등 중견 연기자들은 안정되면서도 맛깔스러운 연기로 드라마에 힘을 보탰다.
시청자 반응도 비교적 호의적이다.
방송을 본 네티즌은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 및 트위터에 등에 '완전 재밌다'(몽싱군), '세인이네 가족 재미있다'(kimjy320), '고은님이 씩씩해보인다'(bihyu) 등의 글을 올려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학예회를 보는 것 같다'(ema77)며 젊은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를 꼬집는 네티즌도 있었다.
'우리집 여자들'은 수습사원으로 입사한 재벌 후계자 세인과 '88만원 세대' 고은님의 로맨스를 그릴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