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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조에서 먼저 경기를 마친 김나영은 공동 2위 그룹(4언더파 68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오후 3시 10분 현재 계속 비가 내리고 바람이 거세게 부는 상황이어서 오후 조 선수들 가운데 김나영을 앞설 선수가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2003년생으로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나영은 상금 랭킹 80위에 머물러 시드전을 치러야 했고, 시드전에서 21위를 기록해 시드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176cm의 장신으로 올 시즌 평균 249.99야드 드라이브 샷을 날린 김나영은 비거리 부문 5위에 오른 장타자에 속한다. 이날 경기에선 날씨가 좋지 않아 똑바로 치는 데 집중했다고 한다.
김나영은 1라운드를 마친 뒤 “핀에 바로 보내기보다 그린 가운데를 공략했는데 퍼트가 잘 되면서 버디가 많이 나왔다. 중장거리 퍼트가 특히 잘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나영은 이날 12번홀(파3) 24m 거리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냈고 14번홀(파4)부터 17번홀(파4)까지는 4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순항했다.
김나영은 후반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2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그는 “전지훈련을 뉴질랜드에서 했다.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 연습하다 보니 티샷 정확도보다 코스를 어떻게 읽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오늘 그런 부분이 경기력에 잘 연결됐다”며 “오늘에 안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3승)에 올랐던 박지영과 KLPGA 투어 통산 5승의 임희정, 한지원, 이주현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는 6월이 되기 전 2승을 거뒀지만 올해 아직 마수걸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박지영은 “그동안 골프를 수학 공식처럼 치려고 했다. 정형화된 방식이었는데 오늘은 11번홀에서 티샷 실수를 한 뒤 느낌대로 해보자고 마음 먹었고, 오히려 그때부터 스윙과 템포가 안정되면서 플레이가 풀렸다”고 말했다.
박지영은 “오늘처럼 바람이 강할 땐 바람을 이기려고 하면 안 되고,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를 느끼고 바람에 공을 태워야 한다”며 “내일도 즐기는 플레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루키 정지효가 3언더파 69타 공동 6위에 올랐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이동은은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배소현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고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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