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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도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K리그 소속 선수를 불구속 입건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는데 서울의 발표로 해당 선수가 한승규라는 게 밝혀졌다.
한승규는 2021~2022년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통해 바카라 등 불법 도박에 총 4억 원 상당을 쓴 혐의를 받는다.
서울은 이날 한승규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한승규가 서울로 이적하기 전인 2021년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관련 기관의 조사를 받았다는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
서울 구단은 “관련 내용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달하고 규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승규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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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지난달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을 은폐한 황현수와도 계약 해지한 바 있다. 서울은 “최근 중요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한 점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프런트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본다”라며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한승규는 2017년 울산HD에서 데뷔해 전북현대, 수원FC 등을 거쳤다. 울산 소속이던 2018년에는 리그 31경기 5골 7도움으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기도 했다. 한동안 침체를 겪었으나 올 시즌 리그 15경기 1골 4도움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50경기 16골 17도움.
국가대표로도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거쳤고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A대표팀에도 소집됐으나 경기 출전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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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은 금일 한승규 선수의 불법 도박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와 관련된 당 구단의 입장을 팬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최우선으로 FC서울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
절대 벌어져서는 안 될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FC서울은 금일 한승규 선수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통해 한승규 선수가 FC서울로 이적 오기 전인 2021년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관련기관에서 조사를 받았음을 확인했습니다. FC서울은 관련 내용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달하고 규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FC서울은 비록 당 구단 소속 시절 행해진 불법 행위가 아니라 할지라도 선수가 관련된 내용을 구단에 전혀 알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FC서울 선수단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하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 금일부로 한승규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엇보다 당 구단은 최근 중요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한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FC서울 프런트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FC서울 프런트 일동은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