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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마지막 퍼즐’ 이강인, 항저우 입성... “동료들과 좋은 결과 내겠다” [아시안게임]

허윤수 기자I 2023.09.21 16:25:36

이강인, 21일 오후 항저우 도착
황선홍호, 이날 오후 8시 30분 태국과 2차전

이강인(PSG)이 결전지 항저우에 도착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인(PSG)의 합류로 황선홍호도 22인 완전체를 꾸리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에 든든한 지원군이 도착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항저우에 입성했다.

이강인은 21일 오후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에 도착했다. 미소를 보이며 인사한 이강인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팬에게 사인을 하기도 했다.

올 시즌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요르카 시절 구단과 아시안게임 차출에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PSG로 이적하며 새 국면을 맞았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 차출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14일 “PSG에서 13일까지 답을 주기로 했는데 회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과 조별리그 1~2경기에서 맞추면 좋겠다”면서도 “토너먼트 이후 합류한다면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합류 시기가 결정돼야 경기 계획도 짤 수 있는데 답답하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PSG에서 여러 조건을 내세우는 것 같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가 잘돼서 조속히 합류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다행히 PSG는 아시안컵에 대한 전제 조건을 철회했다. 20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후 이강인을 보내는 것으로 합의했다.

협회는 “13일 PSG로부터 아시안컵 차출 일정 조정을 전제로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락하겠다는 메일을 접수했다”며 “14일 밤늦게까지 PSG와 협의했고 최종적으로 다른 전제 조건 없이 대표팀 합류를 허락한다는 공식 답변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다리 부상이 있었던 이강인은 도르트문트전을 통해 무난한 복귀전까지 치렀다. 후반 교체 투입돼 10여 분간 뛰었다. 이어 이날 항저우에 도착하며 전력 상승을 이끈다.

이강인은 “형, 친구를 비롯해 나보다 어린 선수들과 좋은 결과를 꼭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근 부상을 털어낸 다리 상태에 대해선 “비밀”이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황선홍호는 이날 오후 8시 30분 태국을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이강인이 합류하긴 했지만 경기 출전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황 감독은 이강인 활용 방안에 대해 “언제 컨디션이 최고조가 될지 계산해서 투입해야 한다”며 “빨리 쓰기보단 그런 측면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인 바 있다. 아울러 “처음부터 이강인이 합류할 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계획을 세워뒀고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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