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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의 홈 구장에서 코리안데이 행사가 열려, 수술로 빅리그 첫 시즌을 조기 마감한 이정후가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시포를 했다.
‘한국 문화유산의 밤’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시구는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가 맡았다.
이정후는 이날 수술 여파로 왼손에 글러브를 착용하진 못했지만, 시포할 때 왼팔을 무릎에 올려놓거나 기념사진을 찍을 때는 왼손을 올려 엄지를 세우기도 했다.
올해 MLB에 진출한 이정후는 지난달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출전해 1회 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으려 뛰어올랐다가 펜스에 강하게 부딪혀 어깨를 다쳤다.
이후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이 발견돼 지난 4일 수술을 받았고, 결국 이번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이정후는 “한국 문화유산의 밤인데 부상 중이어서 아쉽다”며 “한인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잘 회복해서 내년부터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