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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프롤로그와 4개의 연 그리고 에필로그로 구성돼 있다. 김연아에 대한 내용은 마지막 4번째 연에 ‘김연아를 위하여(for Yuna Kim)’라는 소제목과 함께 담겨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연아에게/그녀는 모든 게 끝나서 이제 행복하다고 말했다. 부드럽게/금메달을 놓치고서도/모두가 우승을 빼앗긴 것이라고 소란을 피워도/그녀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 홀가분했으리라. 나는 믿었다/여왕이 지고 있던 무거운 바위들/수년간 그녀가 견뎌야 했던 내면의 질투·분노·경외 그리고 두려움/이 모든 게 이제 끝났다고/홀가분하고 기쁘고 평안하다고/그녀가 그렇게 말했을 때 나는 행복했고 그녀를 믿었다/이제 그녀는 스케이트를 벗고 땅에 발을 내딛는다/경기장 밖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멀어져 간다’
도우스는 소치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WSJ에 자신의 글을 기고해왔다. 이날 시는 그의 마지막 기고로 김연아와 폐막식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도우스는 편파 판정 논란 속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김연아의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