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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출신인 로드리게스는 1967년 데뷔한 뒤 2장의 앨범을 냈으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이후 고인의 음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해적판으로 유통되면서 현지에서 수십년간 사랑받았다. 체제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이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로 고통받던 남아공 청년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다만 음악을 만들고 부른 가수의 정체에 대해선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 가운데 열성팬들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섰거, 이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서칭 포 슈가맨’이 만들어졌다.
‘서칭 포 슈가맨’은 2012년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과 관객상을 받았으며 2013년에는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 수상작이 됐다. 로드리게스는 다큐멘터티를 통해 주목받은 뒤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무대에 올라 공연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