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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현재 공사에 근무 중인 전상균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초청을 받아 내달 9일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시상식에 참가한다.
전상균은 2012 런던올림픽 역도 남자 최중량급(+105kg)에서 합계 436kg을 들어 올리며 4위를 기록했다. 당시 전상균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던 루슬란 알베고프(러시아)는 2017년과 2019년 도핑 테스트 위반 혐의로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022년 3월 알베고프의 국제 대회 기록을 삭제하기 시작했고 올해 3월 그의 런던올림픽 기록도 삭제하며 전상균이 잃어버린 메달을 찾게 됐다. 지난 4월 대한역도연맹은 기존 순위 대상자의 자격 박탈로 전상균의 순위가 3위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IOC도 대한체육회에 전상균의 메달 재배정 안내 서신을 보냈고 대한역도연맹도 전상균의 동메달 승계를 확인했다. 잃어버린 동메달이 12년 만에 진짜 주인을 찾게 된 셈이다.
전상균은 “올림픽은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과 자신의 노력을 따라야 한다”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피땀 흘리며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타산지석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역도는 전상균까지 사후 도핑 테스트로만 런던올림픽 메달 3개를 되찾았다. 여자 최중량급(75kg 이상급)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4위에서 3위로 승격했다. 남자 94kg급의 김민재는 8위를 기록했으나 당시 금, 은, 동메달리스트를 비롯해 4, 6, 7, 11위가 모두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으로 은메달리스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