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야관문' 임경수 감독, "노출 수위에만 집중된 시선 불편했다"

강민정 기자I 2013.10.30 19:31:13
배우 배슬기(왼쪽)와 신성일이 30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권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야관문’은 스토리가 있는 작품이다.”

영화 ‘야관문’의 임경수 감독이 노출에 초점이 맞춰진 시선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임경수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야관문’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야관문’은 스토리가 있는 작품이다”며 “그 안에서 필요할 때 노출을 할 뿐인데 노출 수위에만 집중을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노출에만 초점이 맞춰져 부담스럽고 불편했다”면서 “분명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가 있는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임경수 감독은 “원작 시나리오에서 ‘성적 욕망은 영원하다’라는 부분이 있는데 굉장한 공감을 했다”며 “‘지나친 욕망은 대가를 치른다’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영화를 만들면서 연출자로 큰 기교를 부리거나 욕심을 내지 않았다”며 “‘야관문’은 대 배우와 신인 배우의 이색적인 만남인 만큼 배우들이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신성일과 배슬기의 파격 배드신이 예고된 스틸.
‘야관문’은 ‘욕망의 꽃’이란 부제를 단 작품. 생의 마지막 순간 단꿈처럼 찾아온 욕망과 사랑 앞에 고뇌하는 말기 암 환자와 비밀을 간직한 청순 팜므파탈 여인의 파격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각각 배우 신성일과 배슬기가 주연을 맡았고 두 사람이 50세 가까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기를 해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 ‘6월의 일기’ 이후 7년 만에 메가폰을 쥔 임경수 감독의 작품이고 신성일이 20년 만에 배우로 복귀한 작품이자 507번째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경수 감독이 30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권욱기자)
내달 7일 개봉.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