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역대 최강팀 어디?...KBO리그 개막 관전포인트

이석무 기자I 2022.04.01 17:19:15
프로야구 2022시즌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광주-KIA챔피언스 필드에서 푸드코트 관계자들이 야구팬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40주년을 맞는 KBO 리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982시즌 개막전의 연장전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KBO 리그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 후 4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는 3년만에 100% 관중을 받으며 뜨거운 열기 속에서 펼쳐진다. 여전히 육성응원은 제한되지만 취식을 허용하며 단계적으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다. 개막전은 4월 2일 오후 2시 잠실(한화-두산), 창원(SSG-NC), 수원(삼성-KT), 광주(LG-KIA), 고척(롯데-키움)에서 동시에 열리며 지상파 TV 3사와 케이블 스포츠채널 5개사를 통해 생중계된다.

추운 겨울을 지나 팬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개막전에서 만들어졌던 기록과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눈 여겨 볼만한 기록들을 모아봤다.

△개막전에 유독 강한 팀은 누구

지난 2021시즌에는 우천 취소로 인해 개막전 경기가 1경기밖에 열리지 않았다(삼성-키움). 대부분의 팀들이 2년 만에 개막 당일 경기를 치른다.

역대 개막전 승률이 가장 높은 팀은 NC다이노스다. NC는 개막전 승률 .833로 압도적인 1위다. 최근 5시즌 연속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다. 이번 시즌도 승리해 6연승에 성공한다면 역대 팀 개막전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역대 개막전 5연승을 달성한 팀은 두산(1983~1988/ 1986년 무승부, 2013~2017), 삼성(1990~1994, 2001~2005), 롯데(2011~2016/ 2014 개막전 우천취소) NC(2016~2020) 총 4팀이다.

한편, 승리 수로 놓고 보면 두산이 개막전 최다 승리 1위다. OB시절부터 지금까지 총 37번의 개막전 경기를 치러 23승을 거뒀다. 승률도 .639로 20경기 이상 개막전을 치른 팀 가운데 가장 높다.

△’2시간 6분’ 역대 개막전 최단 시간 기록을 깰 수 있을까

역대 개막전 최단 경기 시간은 2시간 6분으로 2020 시즌에 열린 문학 한화-SK 경기였다. 당시 한화 외국인투수 서폴드가 완봉승을 거두며 기록을 세웠다.

최장 시간 경기는 1997시즌 OB와 한화간의 개막전에서 나온 5시간 21분이었다. 두 팀은 개막전부터 13회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고 OB가 4-2로 승리했다.

△이대호, 역대 개막전 최다 안타 신기록 도전

은퇴를 앞둔 롯데 이대호는 안타 3개를 더하면 개막전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수립한다. 지금까지 개막전에서 18개 안타를 기록, 20개로 개막전 통산 안타 1위에 올라 있는 김광림(전 쌍방울), 김태균(전 한화), 정근우(전 LG)를 바짝 뒤쫓고 있다.

△강백호 이을 신인 선수 개막전 홈런 주인공은

역대 KBO 리그에서는 5명의 신인 선수만이 개막전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1998년 OB 소속이었던 김동주의 개막전 2홈런은 유일한 신인 개막전 2홈런 기록으로 24년간 깨지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18년 KT 강백호가 KIA 헥터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시범경기에서 LG 송찬의, KIA 김도영 등 장타력을 겸비한 신인들이 등장했다. 이들이 개막전에서도 기세를 몰아 홈런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12번의 개막전 끝내기…3차례 끝내기 홈런

KBO 리그에서는 역대 총 12번의 짜릿한 개막전 끝내기 경기가 있었다. 그 중 1982년 MBC 이종도, 2008년 SK 정상호, 2015년 넥센 서건창은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짜릿하게 만들었다.

가장 최근 끝내기 경기는 2016년 4월 1일 잠실 LG와 한화의 개막전이었다. 연장 12회 말 양석환(2016 시즌 당시 LG)이 대타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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