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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산드로에게 60일간 활동 정지 조처를 내렸다”고 전했다.
‘활동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해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운 경우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60일(최대 90일까지 연장 가능)간 임시로 정지하는 조치다.
광주 구단에 따르면 산드로는 18일 국제면허증이 발급되지 않은 상태(자국 운전면허 취득)에서 자신의 렌트 차량을 운전했다. 그러던 중 신호대기하던 전방 차량을 추돌했다. 산드로는 광주서부경찰서에 자진 신고했다. 이후 산드로의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사실을 확인한 광주는 해당 사안을 연맹에 신고했다.
연맹은 “우선 산드로의 경기 출장을 금지하고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드로의 활동 저치 조치는 오는 20일 열리는 K리그1 14라운드 경기부터 적용된다.
갈 길 바쁜 광주에는 악재가 겹친 셈이다. 올 시즌 광주는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다. 경기력 호평 속에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거두는 등 꾸준히 승점을 쌓았다. 경기력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평가였다.
승승장구하던 광주도 고비를 맞았다. 제주유나이티드전 패배를 시작으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 라운드에서도 대구FC에 0-2로 지며 2연패에 빠졌다.
어느새 무승이 6경기로 늘었다. 2무 4패로 승점도 많이 쌓지 못했다. 4승 2무 7패로 순위도 9위로 내려앉았다. 강등 경쟁을 펼쳐야 하는 10위권에 승점 1점 앞서 있다. 당장 이번 라운드가 10위 인천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이다.
인천전을 시작으로 서울이랜드와의 FA컵, 수원FC전까지 원정 3연전을 앞둔 광주는 골머리를 앓게 됐다.
한편 광주는 “산드로는 2022년 12월 자국 운전면허증을 취득했지만, 브라질 파라주의 새로운 운전면허 시스템 마이그레이션 및 업데이트 작업으로 면허 발급이 지연됐다”며 “관련한 정부 문서를 구단에 제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