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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유호석 "내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께 배신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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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구 기자I 2016.10.07 10:30:50
에반(사진=창크리에이티브)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제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음악적으로 배신은 절대 하지 않을 겁니다.”

가수 에반은 4년 만에 발매한 신곡 ‘잃어버린(THE TRACE)’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자신감이 실렸다. 자신의 음악에 대한 고집스러움이 느껴졌다. 신곡 작업과정과 관련해 “대형 기획사와 작은 기획사, 개인 회사를 두루 경험해 봤는데 지금까지 혼자 끌고 온 것들이 있다 보니 유지해 나가야 할 것들이 있고 한편으로는 사람에 치이는 게 가장 힘들다는 것도 알게 됐다”는 말에서도 고집은 전해졌다.

부정은 하지 않았다. 에반은 “고집 대문에 내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고 신뢰를 갖고 들어봐주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에반은 클릭비 멤버 유호석이다. 클릭비도 음악성을 갖춘 아이돌 밴드였지만 에반으로는 더 한층 깊어진 음악성을 선보였던 유호석이다. 이번 ‘잃어버린’은 미국 뉴욕의 뉴스쿨대학교에서 재즈를 전공한 그의 경력답게 어반 재즈의 모던함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에반은 “에반 특유의 분위기를 깔고 가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표현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기존과는 조금 다른 맥락의 곡이라 이질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지만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에반(사진=창크리에이티브)
2012년 7월 ‘추억이 되지 못한 기억’ 이후 군 복무를 했고 지난해 13년 만의 클릭비 재결합 콘서트, 에반의 일본, 중국 콘서트 활동을 하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부터 ‘더 트루스(THE TRUTH)’라는 공연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에반이 군 입대 전 4년여 간 연말에 진행했던 자선공연 브랜드가 ‘더 트루스’다. 올해부터는 상업공연으로 전환했다. 아무 준비 없이 유료 티켓을 판매한 것은 아니다. 에반은 “상업공연은 레퍼토리부터 청중을 만족시키기 위해 짜야 한다. 그 만한 값어치를 갖춰야 한다”고 자신의 공연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클래식 재즈 팝 국악이 함께하는 콘서트를 콘셉트로 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다”며 “공연의 음악적 퀄리티 등에 대해 신뢰를 주기 위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클릭비 공연을 하며 에반 개인의 팬들도 늘었다. 클릭비 활동을 통해 유입된 팬들이 더해졌다. 영악했다면 클릭비 공연에 붙여 에반 활동을 시작했을 게다. 애초 계획했던 에반 신곡 발매 시점도 올해 초였다. 그러나 성급하게 신곡을 발표하기보다는 완성도를 갖추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발매 시점을 늦췄다.

에반(사진=창크리에이티브)
이제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에 발매할 싱글과 그 다음 싱글의 작업을 이미 끝냈다. 연말까지 1개월 반~2개월 간격으로 하나씩 선보이다 이르면 내년 초 미니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공연만 계속 했던 데에는 다른 생각을 하기 싫었던 이유도 있어요. 그렇게 시간이 훅 지나갔죠. 생각대로만 되는 건 아니겠지만 이제부터는 대외적인 활동을 쌓아나가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에반은 “음악적인 고집 때문인지 ‘당연히 싫어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아예 제안조차 안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름대로는 많이 오픈이 돼 있다”며 “공연에서 걸그룹 댄스 이벤트도 할 수 있다. 음악적으로도 ‘이건 아니다’라는 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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