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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건이 떴다. KBS2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를 통해서다. 최권은 극중 톱가수 신디의 매니저로 출연 중이다. 아이유 곁에 머물며 온갖 독설과 차가운 분위기를 다 받아내고 있는 ‘신의 경지’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그동안 신디와 변대표(나영희 분) 사이에서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매니저의 고군분투를 보여줬다. 신디의 눈치를 살피는 일은 물론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른 채 ‘신디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모습으로 ‘웃픈 여운’을 남겨왔다. 지난 방송에서 신디가 안티 팬과 마주한 신에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카페 정모 활동에 임하는 주인공이 매니저였음이 공개돼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최건이 맡은 ‘매니저’라는 캐릭터는 예능가를 배경으로 한 방송가와 그 안을 채우는 관계자 캐릭터 중에서도 가장 현실적인 인물로 그려졌다. 실제로 ‘프로듀사’ 방송 이후 배우나 가수 매니저들 사이에서 “정말 드라마처럼 현실도 비슷하냐”는 질문이 쇄도했던 이유다.
앞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천송이 매니저’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은 배우도 있었다. 배우 김강현이다. 전지현과 호흡을 맞추며 귀여우면서도 어설픈 매력을 어필한 그는 이후 스크린에서 맹활약했다. 최권 역시 매니저 역할로 ‘스타 반열’에 오르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최권은 ‘프로듀사’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김수현과도 인연이 있다. 김수현과 함께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에서 수영선수 단원으로 호흡을 맞췄다. ‘어리바리’ 김수현이 믿고 따르는 형이자 멘토로 ‘덤앤 더머’와 같은 궁합을 보여줘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데뷔 10년차, 15편에 이르는 영화와 드라마에 임해 온 최권. ‘프로듀사’로 받고 있는 스포트라이트가 더욱 반가운 이유다.
최권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심엔터테인먼트와 처음부터 함께한 배우라 그런지 요즘 좋은 반응에 누구보다 기쁘다. ‘프로듀사’에 많은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