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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는 1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찌라시: 위험한 소문’(감독 김광식ㆍ제작 영화사 수박, 이하 ‘찌라시’) 언론시사회에서 영화의 제목이자 소재로 쓰인 찌라시에 대해 “나 또한 사람인지라 읽으면 재밌다. 그러나 (영화의 부제처럼) 찌라시는 위험한 소문일 뿐이다. 진실로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찌라시’는 사설 정보지로 인해 자신이 아끼던 여배우를 비롯해 모든 것을 잃게 된 매니저 우곤이 실제 없는 소문의 근원을 추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에서 김강우는 주인공 매니저 우곤 역할을 맡아 잘못된 소문의 실체를 추적하며 박진감 넘치는 연기를 펼친다.
영화에 함께 출연한 정진영, 고창석, 박성웅 등도 ‘찌라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극 중에서 찌라시 유통업자로 분한 정진영은 “‘비밀이 진실을 잃으면 찌라시가 된다’는 영화 마지막 대사가 생각난다. 진실이 빠진 허약한 소문”이라고 정의했고, 박성웅은 “거짓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직접 찌라시에 이름이 거론된 적은 없지만, 주변에서 그로 인해 피해를 본 연예인은 적잖이 봤다”고 말문을 연 고창석은 “무심코 버린 종이가 썪어서 자연으로 돌아가는데 몇백 년이 걸리는 것처럼 어렵게 성공한 이들이 잘못된 소문 하나로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이 영화가 그런 문제를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영화 ‘찌라시’는 2010년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으로 데뷔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김광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