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강적들' 하태경, 김남국 자금세탁 가능성 제기 "코인 불법시장 존재해"

김가영 기자I 2023.05.20 16:43:03
‘강적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강적들’에서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으로 겹악재를 맞은 더불어민주당의 현주소를 짚고 해법을 모색한다.

20일 방송되는 TV조선 ‘강적들’에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출연한다.

검찰이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 내역에서 범죄 수익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가운데 코인 논란의 파장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정 의원은 “국회의원이 직무에 충실하지 못한 것은 매우 잘못”이라며 비판하는 한편 김 의원의 탈당 행보엔 “당 안팎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는 요구가 많았다”는 평가로 일축했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은 탈당하는 것을 엄청난 자기희생이라 생각한다”며 “김남국 의원은 정치적 소신을 당에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인데 김 의원이 착하고 열심히 일한다며 두둔하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못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인 시장은 주식시장 정도의 장치가 없어 투전판이라 위험하다”며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방식이 과거 도지코인 사태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하 의원 역시 “코인 시장에 불법 시장이 존재하고 이를 이용해 실질적인 현금이 생겨 범죄 수익 은닉을 할 수 있다”며 김 의원의 자금세탁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교수는 “한동훈 장관 청문회를 앞두고 김 의원이 2시간밖에 안 자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인터뷰했었는데 본인이 열심히 한다고 얘기하는 것과 정말 열심히 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청문회 당시 코인 거래를 했던 김 의원의 행태를 꼬집었다. 또한 김 의원 탈당을 두고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가가 아닌 잠시 나갔다 돌아오겠다는 탈당의 변도 정말 가당치 않다”며 쓴소리를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연이은 금전 리스크로 당 쇄신에 힘을 쏟는 모양새이나, 논란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각에선 쇄신을 위해 586세대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하 의원은 “586 마인드가 강한 분들이 윤리나 도덕보다 진영이 앞선다”며 “진보 적폐 청산이 필요한 시기”라고 일침했다. 금 전 의원은 “곽노현 당시 교육감이 경쟁 후보가 사퇴하자 금전을 지원해 사실상 사퇴의 대가를 주고, 조국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서 문서 위조를 했다”며 “민주당에서 우리가 왜 지나치게 도덕적이어야 되냐는 주장에 황당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김 교수는 “586세대가 권력에 대한 비판으로 학생운동을 하고 그것을 통해 2000년 총선을 기점으로 정치에 대거 유입되었다”며 “20년 이상 한국 정치를 사실상 지배해 오며 이들이 기득권 중의 기득권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결국 자신들의 부패에 대해선 무신경해진 것”이라며 고언했다. 이에 정 의원은 “민주당 전체 의원 중 586세대는 다수가 아니며 그분들이 과거엔 영향력이 컸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는 한편 “준비된 좋은 젊은 세대가 국회에 들어올 수 있게 우리가 기득권을 내려놓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강적들’은 20일 토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