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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1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가 재계약을 포기한 아웃사이드 히터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선택했다.
요스바니는 20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게 됐다. 통합우승 4연패를 달성할 만큼 강력한 전력을 갖춘 대한항공으로선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격’이나 다름없다.
요스바니를 선택한 틸리카이넨 감독은 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나온 구슬을 구단 사무실에 걸어두던지 해야 할 것 같다. 우리 테이블의 반응부터 달랐지 않나”며 “우리의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이어 “대한항공과 요스바니는 함께한 경험이 있다. 데리고 올 수 있는 것 자체로도 기분이 좋다”면서 “요스바니도 우리 팀을 알고 우리도 요스바니를 잘 안다. 효과가 극대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이미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이란 출신의 아포짓 아레프 모라디를 뽑은 바 있다. 아포짓 포지션이 겹친다는 점이 걸리지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히려 강점을 살릴 것이라 강조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두 명의 좋은 아포짓을 얻게 돼 공격력이 극대화될 것으로 본다”며 “요스바니가 아웃사이드 히터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도우면서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좋은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구상하고 있는 건 있다. 코트 안에서 맞춰봐야 해서 시간은 조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내가 기대하는 건 더 새롭고 좋은 기량의 대한항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5연패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