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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4위인 한국은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3주 차 3차전에서 중국(세계 6위)에 세트 스코어 1-3(13-25 21-25 25-21 15-25)으로 패했다.
올 시즌 VNL에서 11전 전패를 기록한 한국은 2일 세계랭킹 7위 폴란드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재 대표팀 상황이나 객관적인 전력을 감안할때 2년 연속 전패 수모는 기정사실로 보인다.
세사르 곤살레스 대표팀 감독은 이날 강소휘(GS칼텍스)와 김다은(흥국생명)을 아웃사이드 히트로 기용하고 정지윤(현대건설)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내세웠다. 미들 블로커는 이다현(현대건설)과 이주아(흥국생명)가 선발출전했고 세터는 김다인(현대건설)이 먼저 나왔다. 지난달 29일 도미니카공화국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아었다.
한국은 1세트에서 범실을 8개 쏟아내며 자멸했다. 단 13점만 뽑은 채 무기력하게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이주아와 김다은(이상 5점)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접전을 이어갔지만 막판 중국에 잇따라 실점을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3세트는 한국이 반격에 성공했다. 올해 대회에서 한국이 따낸 세 번째 세트였다. 김다은이 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강소휘도 4득점에 고비마다 수비에서 힘을 보탰다. 17-17 동점에서 3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한국은 24-21에서 강소휘의 공격으로 한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한국은 4세트에서 중국의 블로킹 벽을 넘지 못했다. 중국은 이 세트에서만 블로킹 7개를 잡아냈다.
한국은 김다은이 17점으로 중국의 위안신웨와 함께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다현과 강소휘(이상 12점)가 힘을 보탰다. 하지만 블로킹 싸움에서 3대10으로 상대가 되지 못했다. 범실 숫자도 26대14로 한국이 두 배 가까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