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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13명 투입’ LG-KIA, 연장 끝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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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I 2016.05.31 23:48:19
정주현(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가 5시간이 넘는 혈투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와 KIA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 리그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6-6으로 비겼다. 양 팀 이날만 총 13명(LG 7명, KIA 6명)의 투수를 동원했다.

선취점은 LG가 가져갔다. LG는 1회말 문선재가 안타로 출루했고 정주현의 내야 땅볼 때 2루까지 갔다. 문선재가 정성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KIA가 반격에 나섰다. 4회초, 나지완의 삼진 후 필-이범호가 연속 안타를 쳤다. 후속 타자 서동욱은 볼넷을 골랐고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3루 주자 필이 LG 선발 투수 이준형의 폭투에 홈을 밟았다. KIA는 이어 한승택의 스퀴즈 번트가 투수 뒤로 흐르는 사이 2, 3루 주자가 홈으로 파고들어 2점을 더 추가해 3-1이 됐다.

LG는 곧바로 뒤집었다. 4회말 손주인-유강남이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오지환까지 KIA 유격수 강한울의 실책을 틈타 1루를 밟았다. 만루 상황에서 정주현의 싹쓸이 3루타, 정성훈의 2루타가 터졌고 경기는 5-3이 됐다.

시소게임은 이어졌다. KIA는 6회초 상대 폭투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뽑아 6-5로 재역전했다. LG는 7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박용택이 주자를 불러들이는 내야 땅볼을 쳐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뜨거웠던 양 팀의 방망이는 식었고 추가점 없이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KIA는 10회초 1사 3루, 12회초 2사 1, 2루 찬스를 모두 살리지 못했다. LG는 연장에서 뚜렷한 득점 기회가 없었다. 결국 양 팀 모두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하며 혈투를 마감했다.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6이닝 동안 10피안타 5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6-5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지만, 불펜이 곧바로 동점을 내줘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LG 선발 투수 이준형은 4와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해 3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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