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22일) 순직 소방관 영결식장에서 어떤 분이 촬영을 원하시는데 제가 ‘사람’이냐며 화를 내고 거절을 했다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그랬다면 내가 사람이 아닌거다. 그냥 정중히 거절하는게 적절한 태도지 굳이 면전에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아니다”라며, “촬영을 하자시길래 ‘지금이 그럴 상황은 아닌거 같은데요’라고 말씀 드렸고 그 분도 바로 ‘아 그렇군요’하고는 쿨하게 끝냈던 듯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워낙 맘도 아리고 눈물도 나고 정신이 나가서 정확하게 말한 문구가 기억나지 않는다”며, “다만 굳이 그럴 것 까지도 없는데 불쾌한 내색이 비쳤을 거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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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직업상 이런 상황들이 가끔 어렵다. 나는 농담처럼 ‘초상권 없는 가수다. 맘대로 하라”며 유쾌하게 사진 다 찍어드리는 편인데 어제 같은 경우나 진도, 안산 갔을 때 뭐가 답인지 잘 모를 상황이 생기더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 “거절하자니 상대편이 민망할 듯 하고 내가 이런 거 저런 거 다 지킬만큼 반듯한 인격은 못 갖고 있으나 그래도 고인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상 촬영은 맘에서 용납이 안됐다”고 전했다.
이는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기념사진 촬영 논란과 대비되면서 더욱 부각됐다.
김 위원은 소방대원들의 영결식에 참석한 뒤 운구차량이 빠져나가고 있을 무렵 소방관 제복을 입은 여성 의용소방대원 및 일반인 여성과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찍었다. 이 모습은 한 언론매체에 의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김 위원은 자신의 공식사이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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