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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선수촌에서 월드리그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선규는 이번이 월드리그 대표만 벌써 일곱 번째다. 비슷한 시기에 프로에 데뷔한 또래 선수들이 전성기에서 이미 내려오거나 은퇴를 한 것과 달리 여전히 꾸준한 기량을 인정받아 또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번에는 맏형이면서 주장 역할까지 맡았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대표팀을 이끌어야 할 막중한 임무를 받았다.
이선규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불러주신 것에 감사를 드린다.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젊은 선수들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나서 걱정도 했지만 운동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모두가 국가 대표라는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젊은 선수들이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선규는 “월드리그를 시작으로 곧 있을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대회가 앞으로 있을 2017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2018 FIVB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의 포석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남자 배구 대표팀은 다음달 2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되는 서울 시리즈를 시작으로 총 3주간에 걸쳐 월드리그 예선 라운드를 진행한다. KBS N 스포츠에서 중계를 맡아 한국 팀 예선 9경기를 모두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