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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틀 전 같은 곳에서 열린 일본과 1차 평가전에서 91-77, 14점 차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로써 일본에 2연승을 일궈냈다. 앞서 일본과 가진 지난 2023년 홈 2연전과 작년 원정 2연전에선 나란히 1승 1패를 나눠 가진 바 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일본 대표팀은 하치무리 루이(LA레이커스), 가와무라 유키(시카고 불스), 와타나베 유타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진 사실상 2군에 가깝다.
승리 자체를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아시아 최강인 일본을 상대로 잇따라 10점 차 이상 대승을 거뒀다는 것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1차전에서 대표팀의 확실한 중심임을 입증한 이현중과 여준석이 2차전에서도 빛났다. 미국 대학 무대를 거쳐 호주 리그에서 뛰는 이현중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이며 찬스를 만들었다. 기회가 날때마다 과감하게 3점슛을 던져 득점을 올렸다.
이날 이현중은 3쿼터까지만 뛰고 벤치로 일찍 들아왔음에도 3점슛 5개를 포함, 19점에 리바운드도 12개를 잡아내는 수훈을 세웠다.
일본은 이현중을 막기 위해 더블팀 수비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현중은 자신에게 수비가 몰릴 때마다 여준석이나 이정현(소노)에게 패스를 연결해 또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202cm 장신 포워드인 여준석도 3쿼터까지만 소화하고 15점에 9리바운드를 책임지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안영준(SK)이 10득점, 이정현(소노)이 8득점을 넣는 등 이날 코트를 밟은 대표팀 선수 12명이 모두 득점했다.
한국은 18일과 20일 안양에서 카타르와 평가전 2연전을 치른다. 이후 다음달 5일부터 1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아시아컵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