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윤이나, 1R 버디만 7개 선두…첫 우승 삼세번 도전

주미희 기자I 2022.07.14 16:51:27

윤이나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1R 7언더 선두
최근 3개 대회에서 3위-준우승으로 상승세 타
'2전 3기' 첫 우승 도전…"쇼트게임 보완해야"
평균 263야드 보내 KLPGA 투어 장타 1위

윤이나가 14일 열린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신인상 후보’ 윤이나(1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올랐다.

윤이나는 14일 경기도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위 노승희(21)를 1타 차로 따돌리고 공동 선두에 오른 윤이나는 K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드림투어(2부) 상금왕으로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장타력까지 갖춰 올해 실력파 신인들 중에서도 단연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시즌 초반 10개 대회에서 컷 탈락만 3번을 당했고 신인상 순위는 5위까지 뒤처졌다. 그간 성적에 대한 욕심을 부려 오히려 부진했다는 윤이나는 마음을 내려놓고 경기하는 법을 터득하며 투어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최근 3개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 경쟁에 뛰어들며 잠재력을 터뜨렸다.

그는 지난달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1라운드부터 8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올랐지만 2·3라운드에서는 화력이 주춤해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달 초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도 임진희(24)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준우승을 기록했다.

우승은 놓쳤지만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2온에 성공하는 장타력으로 큰 화제를 모은 윤이나는 ‘2전 3기’ 첫 우승에 도전한다.

286야드의 장타를 터뜨린 윤이나는 페어웨이를 4번, 그린을 3번만 놓치며 정확성까지 겸비한 모습을 보였다. 장타자의 숙명인 아웃 오브 바운즈(OB)도 없었다. 윤이나는 매 라운드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는 샷을 한, 두 번씩 범해 흐름을 끊었는데 이날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윤이나는 “페어웨이가 좁아 티 샷을 할 때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끊어가면서 공략해야 하는 홀들이 있어 무조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보다는 강약 조절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개 대회에서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해서는 “쇼트게임 보완이 부족하다. 실수가 나왔을 때 리커버리 능력이 떨어진다”고 진단하며 “쇼트게임이 개선되면 우승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노승희(21)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1타 차 2위로 윤이나를 추격한다.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정윤지(22)와 김지현(31), 최민경(29)이 5언더파 67타로 뒤를 잇는다.

대상과 상금 순위 1위를 달리는 박민지(24)는 15일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출국을 앞두고 있어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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