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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 지역지인 ‘볼튼 뉴스’는 29일(한국시간) 지난 시즌부터 볼튼을 이끌어온 프리드먼 감독이 프리시즌에 자주 결장하며 실전 감각이 떨어진 이청용을 시즌 초반 선발로 내세우지 않을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2009년 볼튼에 입단한 이청용은 입단과 동시에 맹활약하며 팀의 에이스로의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2011년 여름 톰 밀러의 살인태클에 의해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당하며 2011-2012 시즌 2경기밖에 뛰지 못하는 아픔을 맛봤다.
이후 2012-2013시즌 40경기를 소화하며 부활을 알린 이청용이지만 2013-2014시즌을 앞두고 펼쳐진 프리시즌 경기에서 프리드먼 감독은 이청용의 출전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리드먼 감독은 “지난 시즌 볼튼을 플레이오프 직전까지 올려놓은 이청용의 공을 인정하지만 이번 프리시즌에서 이청용을 많이 투입시키지 않았다. 2년 전 이청용은 여름 프리시즌 경기에서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부상에서 복귀한 뒤 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6월 18일까지 A매치 경기도 치렀다. 그래서 나는 이청용에게 1달간의 휴식을 부여했다. 만약 ‘시즌 초반 이청용이 출전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아마 ‘아니다’라고 답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프리드먼의 말은 한 시즌을 이끌어 가기 위해 반드시 이청용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하다. 시즌 초반 무리한 출전보다는 충분한 휴식을 주며 천천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자 하는 의중이다.
이청용은 부상을 당하기 전 시즌인 2010-2011시즌 오웬 코일(47) 감독의 지지를 받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경기에 출전했다. 2011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국가대표로도 차출돼 짧은 기간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복수의 국내언론에서는 ‘이청용을 혹사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고 결국 이청용의 다리에는 깊은 상처가 남았다.
프리드먼은 2년 전의 과오를 다시 범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대신 다비드 은고그(24·볼튼 원더러스)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프리드먼은 “은고그가 프리시즌 몇 경기에 결장했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개인 훈련을 열심히 했다. 시즌 초반 은고그를 기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얼마 전 터진 이청용의 말라가 이적설은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볼튼 지역언론은 이청용이 올여름 볼튼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이청용은 볼튼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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