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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13일 “이대성과 3년간 보수 총액 5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토종빅맨’ 장재석을 울산 현대모비스에 내줬던 오리온은 이대성의 영입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아울러 기존 허일영, 최진수, 이승현 등 국내 최강 포워드 라인을 뒷받침할 확실한 가드를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이대성은 지난 시즌 도중 현대모비스에서 전주 KCC로 트레이드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34경기에 나와 평균 11.7점 2.6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에서 뛴 시즌 초반 11경기에서 13.5점, 5.1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KCC 이적 후 23경기에서는 10.8점에 1.9어시스트로 다소 주춤했다.
이대성은 현대모비스 시절인 2018~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힐 정도로 기량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당초 이대성은 부산 kt 입단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구체적인 연봉 금액까지 언급될 정도였다. 이대성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kt를 염두에 두고 “팀 이름이 두 자인 팀과 얘기가 잘 되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의견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자 kt는 이대성과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결국 이대성은 오리온으로 방향을 틀어 입단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