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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온 이승택은 “작년 11월 이후 한국에서 경기한 게 오랜만이라서 잔디 적응이나 그린 경사 파악이 힘들었다”면서 “특히 그린의 경사를 파악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지난해까지 KPGA 투어에서 뛰었던 이승택은 올해 PGA 콘페리 투어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시즌 내내 고른 성적을 거둔 이승택은 포인트 13위로 20위까지 주는 PGA 투어 출전권을 받아 꿈의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입성을 확정한 뒤 처음 출전한 대회다.
이승택은 “콘페리 투어 활동 초반에 이동 거리나 언어, 음식 등 힘든 것이 많았다”며 “다른 선수들과 교류하며, 또 KPGA 투어에서 배운 것들을 잘 활용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런 것이 콘페리 투어에서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KPGA 투어 선수들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승택이 PGA 입성을 확정한 직후 축하가 쏟아졌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많은 동료 선수가 축하해줬다”며 “(PGA 투어에서 뛰는) 김시우 선수에게도 연락이 왔다. 스타 선수가 직접 연락해서 놀랐다”고 소개했다.
시즌을 끝내고 귀국한 이승택은 내년 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에서 PGA 데뷔전을 치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내년 시즌 대략 28∼30개 대회 정도 나갈 수 있을 것 같고, 데뷔전은 1월 소니오픈이 될 것 같다”며 “미국은 이동 거리가 길어 체력이 중요하고, 아이언 샷과 공 스트라이킹 능력을 키워서 샷의 정확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철저한 준비를 다짐했다. 이어 “(PGA 투어 활동을 위해) 영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서 “대화 도중 알아듣지 못한 것들은 저녁에 공부해서 다음 날 그 선수에게 다시 가서 써먹었다”고 덧붙였다.
PGA 투어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는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지목했다.
이승택은 “콘페리 투어에서도 괴물 같은 선수들의 샷을 많이 봤지만, 이들은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다”고 기대했다.
이승택은 이번 대회에 이어 오는 30일부터 시작하는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그는 “내년 1월 소니오픈 개막 한 달 전에 출국해 적응 훈련을 할 계획”이라며 “내년 매 대회 컷 통과가 목표지만, 톱5에도 자주 들어가고 싶고, 시드 유지하는 게 가장 큰 목표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