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고래와 나', 제51회 한국방송대상 대상…김태리X김은희 '악귀' 3관왕

최희재 기자I 2024.09.02 18:10:42

대상 1편·작품상 30편·개인상 18명 수상
"지상파는 K콘텐츠, K컬쳐를 확산시키는 핵심 펌프 역할"

(사진=한국방송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4부작 ‘고래와 나’가 제51회 한국방송대상에서 대상 영예를 안았다.

한국방송협회(회장 방문신)는 오늘 오후 3시 KBS TV공개홀에서 시상식을 열고 대상 SBS ‘고래와 나’, 작품상 KBS ‘인간 신세계로부터’, MBC ‘연인’, EBS ‘딩동댕 유치원’, CBS ‘초유의 사법부 전산망 북한 해킹 사태’ 등 30편, 개인상 김태리, 곽준빈, 스트레이 키즈, 김은희, 김대호 등 18명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대상을 수상한 SBS ‘고래와 나’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고래 생태계의 균열과 지구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어떤 연결고리를 갖는지 한국 방송 다큐멘터리 최초로 수중 8K RED 카메라를 통해 보여 준 작품으로, 국내 다큐멘터리 수준을 향상시키고 시청자들에게 고품격 콘텐츠를 선사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태리(사진=한국방송협회)
지난해 7월 종영한 SBS 드라마 ‘악귀’는 최우수연기자상(김태리), 작가상(김은희), 드라마TV 부문 작품상까지 총 3관왕을 차지했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로 배우 김태리, 오정세, 홍경, 진선규, 김해숙 등이 출연했다.

특히 작가상 시상자로 영화감독이자 김은희 작가의 남편인 장항준 감독이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 작가는 “다음에는 제가 남편에게 시상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다”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이 뉴미디어 예능 작품상과 최우수예능인상(곽준빈)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2’(이하 ‘태계일주2’)가 프로듀서상(김지우 PD), 연예오락TV상을 수상하며 2관왕 영예를 안았다. MBC 드라마 ‘연인’은 드라마TV 부문 작품상, 영상촬영 부문 개인상(김화영 감독)을 수상했다.

김대호(사진=한국방송협회)
이외에도 예능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 등으로 활약한 김대호 아나운서가 아나운서상을,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최우수가수상을 품에 안았다.

방문신 한국방송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상파 방송은 시대와 함께 호흡하는 콘텐츠, 울림이 있는 콘텐츠로 K콘텐츠, K컬쳐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핵심 펌프 역할을 해왔다’며 “지상파방송에 대한 시청취자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SBS TV 생중계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한국방송협회 회원사인 지상파 방송 사장들이 참석했다. 또한 원로배우 이순재,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 김민종, 영화감독 장항준 등이 시상자로 나섰으며 가수 이은미, 제로베이스원, 스테이씨, 허용별 등 다채로운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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