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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PIT 천적' 쿠에토와 첫 맞대결 '공략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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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I 2015.06.23 16:50:1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신시내티 레즈는 올여름 트레이드 시장의 태풍이다. ‘밀워키 브루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과 더불어 대대적인 파이어세일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명단장’ 월트 자케티(64·레즈)는 왜 자꾸 자기 팀이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지만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기는 힘들다.

‘7승무패 ERA 1.58’ 해적 킬러

자케티는 시즌 32승36패로 5할 승률에 -4승밖에 부족하지 않아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24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인 조니 쿠에토(29·레즈)를 비롯해 아롤디스 차프만(28·레즈), 조이 보토(32·레즈) 등의 거물들이 연일 트레이드설에 휘말리는 데 대해 “어차피 주사위 던지기와 같다.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는 주요 선수들을 내다팔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특히 확실한 에이스 쿠에토에 쏠리는 관심은 연일 식을 줄 모른다.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 등이 호시탐탐 스카우트를 보내 그의 몸 상태와 구위 등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니 쿠에토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 흥미로운 지점에서 쿠에토가 ‘한국인 루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격돌한다. 같은 지구에 속한 쿠에토는 전통적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천적으로 군림해왔다는 점에서 재미난 경기가 예고돼 있다.

쿠에토(시즌 4승4패 평균자책점 2.98 등)는 현존 투수 중 해적선을 상대로 가장 많은 승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정규시즌에서 28번 격돌해 ‘18승4패 평균자책점(ERA) 2.13’ 등을 기록 중이다.

지난 11경기에서는 아예 무패(7승 ERA 1.58)를 질주하며 천적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해적들은 쿠에토만 만나면 작아졌다. 정규시즌 기준 스타를링 마르테(27·파이어리츠) ‘23타수1안타 8삼진’, 닐 워커(30·파이어리츠) ‘48타수9안타’, 페드로 알바레스(28·파이어리츠) ‘33타수6안타’, 호세 타바타(27·파이어리츠)는 ‘12타수무안타’ 등에 허덕인다.

그나마 조시 해리슨(28·파이어리츠)이 ‘21타수7안타 2루타 3개’로 잘 쳤고 앤드루 맥커친(29·파이어리츠)은 상대타율 0.290로 선전했다.

쿠에토를 알면 길이 보인다

강정호는 아직 상대해본 경험이 없어 첫 맞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좌완 선발진들을 만나 한창 신바람을 냈던 강정호는 지난 3경기 ‘10타수1안타’로 잠시 주춤하다.

팀도 8연승이 중단된 뒤 3연패 늪에 빠졌다. 이 시점에서 쿠에토를 만나 연패 탈출을 꾀해야 할 입장이어서 쿠에토와 백지상태인 강정호의 활약에 팀은 내심 기대를 걸어볼 수밖에 없다.

쿠에토를 상대로 워낙 부진한 타자들이 많아 강정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인다.

메이저리그 대표급 에이스로 워낙에 강한 적이지만 적을 알면 길이 보인다. 쿠에토는 다이내믹한 폼에서 나오는 패스트볼(빠른공) 계열의 구종 의존도가 높은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포심과 커터(컷패스트볼)를 합한 패스트볼의 비율이 통산 62.8%이고 올 시즌에는 72.8%(포심 52.7%, 커터 20.1%)까지 올라가 있다.

슬라이더는 그동안 쿠에토의 주 변화구였으나 최근 들어 양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슬라이더 비율이 통산 23.9%인데 지난해 부상 등의 여파로 올해 그 비율을 6.5%로 뚝 떨어뜨렸다. 대신 체인지업 비중을 16.1%로 끌어올려 변화를 꾀하고 있다. 2011시즌 이후 거의 던지지 않던 커브가 올해 4.6%나 생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저분한 구위와 다양한 구종을 두루 구사하는 쿠에토는 노림수가 잘 통하지 않는 공략하기 까다로운 유형이다. 패스트볼 피안타율도 극히 낮다.

그나마 포심 패스트볼 벨로시티(구속)가 올해 평균 92.5마일(약 149km)로 약간 떨어져 둘 중 하나 꼴로 들어오는 패스트볼 공략이 강정호에게는 용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 포심과 커터를 머릿속에 그리고 타석에 들어가는 것이 최선의 방책일 걸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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