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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조의금 대신 마음만 감사히···`
패션디자이너 고(故) 앙드레김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는 장례 이틀째를 맞아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러나 유족 측은 조문객들이 건넨 조의금을 정중히 사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13일 고인의 빈소 조문을 마친 앙드레김의 한 측근은 "유족 측이 조의금을 받지 않고 있다"며 "방명록만 적는 형식으로 조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빈소를 찾는 조문객들은 일정 액수의 부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앙드레김 측은 조의금을 받고 있지 않는 것.
이 관계자는 "워낙 평소에 소박하고 검소했던 터라 앙드레김이 유족들에게 조의금을 받지 말라는 부탁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앙드레김은 12일 오후 7시25분 대장암 투병 중 폐렴으로 병세가 악화돼 향년 75세에 별세했다. 발인은 15일 오전 6시, 장지는 충남 천안공원묘원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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