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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방송된 ENA, 채널S ‘최후통첩 : 지구별 로맨스’(이하 ‘지구별 로맨스’) 4회에는 고민 해결을 위해 나선 커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 번째 연애 고민을 신청한 국내 커플의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에 대해“오지랖이 너무 심하고 친구를 너무 좋아한다”며 SOS를 요청했다. 장예원은 “남자친구가 친구 많으면 여자들 속 터지고 최악”이라며 공감했다.
이후 여자친구는 “네 오지랖 때문에 더 이상 못 참겠어. 친구야, 나야. 오늘 결정해”라고 소리쳤다. 남자친구는 모르는 할머니를 돕기 위해 택시 기사에게 잠시 맡긴 커플링을 돌려받지 못하는가 하면, 지인에게 빌려주고 받지 못한 돈의 금액이 무려 명품 시계 가격 정도였다.
이보다 문제는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뒷전에 둔다는 점이었다. 또한 처음 만나는 절친의 여자친구에게 “(내 여자친구) 액면가 어때요?”라고 물어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페리스(케냐)는 “나라면 집에 바로 갈 것이다”라며 분노했고, 장예원은 “여자친구를 챙겨야죠”, “왜 그러는 거죠?”라며 기겁했다. 급기야 전현무는 “일부러 그러는 거냐. 이거 실제 맞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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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 결정의 순간, 만남을 응원한다는 측이 3명, 헤어짐을 권유한다는 측이 6명으로 의견이 갈린 가운데 ‘심리 분석 상담가’ 차희연은 “정확하게 매뉴얼처럼, 말 그대로 강아지 훈련하듯 남자친구에게 여자친구를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후 두 사람 모두 만남을 이어가겠다고 선택했다. 특히 남자친구는 “차희연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순간, 여자친구를 위한 도베르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물어하면 물고 앉으라면 앉겠다”라고 말해 여성 오지라퍼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두 번째 신청 커플은 ‘지구별 로맨스’ 최초로 인터내셔널 국제 커플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몽골, 미국 커플은 여행 스타일부터 미래에 대한 계획까지 극과 극 의견차를 보였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만남을 선택해 연애 오지라퍼들을 안도케 했다. 몽골 여자친구는 “내가 양보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 남자친구는 프러포즈를 하며 미래를 약속했다.
‘지구별 로맨스’는 골치 아픈 연애 때문에 이별 위기에 놓인 글로벌 커플들을 위해 모인 전방위 연애 오지라퍼들이 화끈하고 솔직한 핵직구 조언으로 지구별 연애 고민을 끝장내는 최후통첩 연애 상담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에 ENA, 채널S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