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평창]패했지만 희망 발견한 단일팀 "실력차 줄었다"

이석무 기자I 2018.02.14 20:14:47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14일 오후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별리그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선수들의 표정은 앞선 2경기보다 훨씬 밝았다. 한 수위 전력의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올림픽 첫 골까지 터뜨렸다는 점에 큰 의미를 뒀다.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4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여자부 B조 3차전에서 일본에 1-4로 패했다. 하지만 랜디 희수 그리핀이 단일팀의 역사적인 첫 골을 성공시키는가 하면 내용면에서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주전 골리 신소정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2007년 일본전에서 슈팅이 거의 140개 날아왔는데 오늘은 40개 정도(실제 44개) 날아와서 좋았다”고 웃었다.

이어 “졌어도 실력 차가 줄었다. 여자 대표팀은 이제 시작이다”며 “앞으로 10년 뒤에는 우리가 이길 차례가 되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앞선 2경기에서 0-8로 패한 뒤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던 신소정은 “오늘은 팀원들이 블록슛이나 패스 등에서 정말 많이 도와줬다”며 “오늘 자신감을 얻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어쨌든 두 경기 남았다”고 말했다.

특히 “마지막에 일본을 다시 만날 수도 있는것 아니냐”라며 일본과의 재대결을 바라는 모습도 보였다.

공격수 한수진도 “지난해 일본과 붙었을 때만 해도 거의 9대1의 비율로 밀렸는데 이번엔 더 대등하게 경기했다”며 “랭킹 차는 있지만,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았다. 한일전이라서 선수들이 더 이를 악물고 뛰었다”고 강조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 [평창]김용철 대변인 “강원도, 심리적인 거리 가까워진 게 큰 수확” - [평창]장애인아이스하키 최시우 父 “숨지 않은 아들, 자랑스럽다” - [평창]역대 최고 성적에 흥행도 금메달…패럴림픽이라 쓰고 감동이라 새기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