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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 '제이슨 본'으로 9년만에 컴백 "다시 돌아와서 행복"

박미애 기자I 2016.07.08 15:12:53

8일 내한 기자회견
"오리지널 크루와 재회…결과물 기대해도 좋다"

‘제이슨 본’으로 두 번째 내한한 맷 데이먼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9년 만이다. 사실적인 액션, 촘촘한 스토리로 첩보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본’ 시리즈가 제이슨 본, 맷 데이먼을 앞세워 돌아온다. 타이틀도 ‘제이슨 본’이다. 시리즈 가운데 가장 성공적으로 꼽히는 ‘본 얼티메이텀’ 연출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도 그와 함께다. 맷 데이먼은 ‘본’ 시리즈로 국내에서 많은 팬을 거느린다. ‘제이슨 본’ 관련 소식이 국내에 전해질 때마다 화제를 모았다. 국내 팬의 관심과 지지는 맷 데이먼을 움직였다. 그는 지난 6일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취재진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맷 데이먼은 8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제이슨 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알리시아 비칸데르도 자리했다.

맷 데이먼은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감사합니다”는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다. 그는 “제이슨 본은 제 인생과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친 캐릭터”라며 “다시 제이슨 본을 연기하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본 얼티메이텀’에서 제이슨 본은 자신의 기억을 되찾은 후 종적없이 사라졌다. ‘본’ 시리즈의 인기에 2012년 제레미 레너 주연의 스핀오프 ‘본 레거시’가 개봉을 했지만 전편의 명성만 못했다. 맷 데이먼이 연기하는 제이슨 본에 대한 그리움만 자극했다. 그래서 ‘제이슨 본’의 제작과 그의 복귀는 국내에서 반가운 소식이었다.

맷 데이먼은 “스물아홉의 본과 마흔다섯의 본은 다를 수밖에 없다”고 너스레를 떤 후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하니까 쉽지 않았지만 오리지널 스태프들과 재회해서 작업을 했는데 매우 좋았다”고 작업에 만족해했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에 대한 신뢰는 컸다. 그는 “‘본’ 시리즈로 돌아온 것도 감독이 한다고 해서다. 스타일, 접근방식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 작업이 쉽지는 않지만 멋있는 결과가 나오니까 그와 작업하는 것이 즐겁고 기쁘다. 다른 영화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액션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스펙터클한 차 추격신을 볼 수 있다. 라이베이거스의 한 호텔 인근에서 170대의 차량이 부숴지는 장면을 촬영했다”며 “멋진 액션을 기대해도 좋다”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자회견 현장
맷 데이먼은 한국에 대해서도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3년 ‘엘리시움’으로 내한한 바 있다. 그는 “다시 한국을 찾게 돼 행복하다. 이번에는 ‘제이슨 본’의 월드와이드 개봉으로 많은 곳을 다녀야 해서 한국에 오래 머물지 못한다”며 아쉬움을 내비치며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이고 영화 팬이 많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중요한 곳이다”고도 덧붙였다.

맷 데이먼이 아닌 다른 제이슨 본은 떠올리기 어렵다. 하지만 많은 시리즈 영화가 그렇듯 언젠가는 제이슨 본을 다른 누군가에게 넘겨줘야 할 때가 생긴다. “언젠가 새로운 제이슨 본이 나오게 될 것이고 교체되는 순간이 올 것이다. 괜찮다”며 “저는 제가 나오는 한 영화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책임감 있게 하고 싶다. 오리지널 크루들과 일하고 싶다고 고집한 것도 그 때문이다. 멋진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얘기했다.

‘제이슨 본’은 종적을 감춰던 제이슨 본이 자신의 과거를 둘러싼 또 다른 음모와 마주하게 되면서 다시 돌아오는 이야기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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