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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마무리... 여전히 남은 KIA의 고민

정철우 기자I 2016.03.09 15:59:46
심동섭. 사진=KIA 타이거즈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시범 경기는 시범 경기일 뿐이지만...

KIA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LG와 두 번째 시범 경기서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 부실한 공격력과 아직 결정되지 않은 마무리 보직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0-3으로 패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답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걱정거리였다.

일단 타선이었다. KIA는 이날 소사 임찬규 최성훈 신승현 이승현 임정우로 이어지는 LG 마운드를 상대로 고작 1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신인 최원준이 1회에 안타를 친 것을 제외하고는 단 1개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2회 이후로는 단 1개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여러 차례 호수비가 나온 탓도 있지만 경기력이 압도적이지 못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물론 이날 KIA 라인업에는 김민우 나지완 정도를 제외하고는 주전급 선수들이 등장하지 않았다. 쌀쌀한 날씨는 좋은 타격을 방해했다.

하지만 KIA가 원하는 방향대로 경기를 끌고가기 못했다는 점은 분명했다.

KIA는 지난해 팀 타율 최하위 팀이었다. 타율이 2할5푼1리에 불과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2할6푼 중반대까지는 타율을 끌어올린다는 것이 목표다. 그러기 위해선 비 주축 선수들의 기량 발전이 절실하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는 그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무리 고민도 계속된다. 유력 후보 인 심동섭은 이날도 제구 불안을 선보였다. 1이닝 동안 볼넷을 2개나 내주며 1실점 했다. LG 주자들의 빠른 움직임에 보크까지 범했다. 정규 시즌의 타이트한 상황을 흔들림 없이 막아줄 수 있을 지에 대한 확신을 갖기는 어려웠다.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 있다. KIA가 남은 기간 동안 겨우내 준비해 온 것들을 제대로 꺼내들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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